채록은 알게 된다. 할아버지가 왜 그렇게
메모를 열심히 하는지.
병원의 진료받으러 간 덕출은 또 길을 잃는다
내가 지금 어디 있는 걸까
어디로 가려고 했던 걸까
생각이 나질 않는다


덕출의 병을 알게된 채록은 걱정되는 마음에 할아버지집 앞을 서성이다 은호와 마주치고 얼떨결에 집안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승주가 덕출때문에 무용원에 온걸 눈치챈 소리는 관대해지고 있는 전남편을 흐뭇하게 지켜보는데..
노력 하나로 발레를 했다는 소리가 과거 그의 재능에 짓눌렸던 회상을 이야기해주던 웹하드 순위가 갑자기 떠올랐다.
이혼했고 지금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심리적으로 서로 의지하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승주와 소리.
지금도 좋아보이지만 발레가 아니였다면 좀더 오랜 기간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않았을까??
이 둘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드디어 덕출이 도착했고 마음이 조금 놓인 채록.
노인네가 발레를 하면 얼마나라는 분위기가 조금은 싫었는지 채록이 덕출대신 자랑을 해준다.
오늘 데뷔를 했노라고..


덕출에게 계속 눈을 떼지 못하는 채록과 아내 해남에게 사진 핑계로 영정사진을 몰래 마련한 덕출…


무용원에서의 경험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덕출이 조심스럽게 물어본 발표모임 참관 제안과 더불어 발표도 가끔 하시라 흔쾌히 수락한 승주의 모습.. 너무 멋졌다.
채록은 덕출의 증상을 혼자만 알고 있는 상황이 죄책감도 들고 부담스러운것 같다.


덕출의 입담에 또 끌려서 목욕탕을 같이 온 채록.
아빠를 그리워하지만 좋은 기억이 없는 채록은 궁금하다.
할아버지의 말처럼 목욕탕을 같이 오면 사이가 좋아질지…
덕출은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욕탕의 온기만큼이나 따뜻하게 채록을 위로해주는데..



채록은 할아버지가 댁에 무사히 도착하시는지 조용하게 뒤를 쫓는다.


덕출의 증상이 심해지고 있다.
병원예약을 까맣게 잊었다가 메모를 보고 레슨도 뒤로 미루고 검진을 받았지만.. 돌아오는길에 황망하게 또 정신을 잃어버린 덕출.
채록은 덕출이 돌아오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호범은 패거리들과 어울리다가 우두커니 서있는 덕출을 발견한다.
무언가 이상한 할아버지, 자신도 알아보지 못하고 소지품을 뒤지다 발견한 그의 수첩.
알츠하이머란 단어를 보고 급격하게 울렁거리는 호범.


호범은 덕출의 병을 알아채고 당황하고 아픈듯도 한 표정으로 물끄러미 노인을 응시하고 도움을 주고자 그의 가방을 뒤지지만 뒤에 덕출을 찾아오던 채록의 눈엔 그게 도움의 손길로 보이진 않았을터..
덕출과 채록에게 별 말 하지 않고 그냥 뒤돌아 패거리들을 데리고 사라지는 호범.


하지만 기억을 잃은 덕출에겐 채록도 낯선 사람일뿐.. 겁을 먹어버린 할아버지.


그리고 채록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채록의 춤을 훔쳐본다 생각했던 덕출과의 첫만남.
친구 장례식장에 들렸다가 기억을 잃어 방황하던 덕출을 잡아끈 음악과 채록의 춤.
채록의 춤을 보며 기억이 떠올랐다는 덕출의 메모를 기억한 채록이가 눈을 맞으며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물끄러미 채록의 춤을 보던 덕출의 한마디.
채록아!

덕출이 꼭 채록의 근처에서 발레를 배우고 싶어했던 숨겨진 이유가 드러난다.
그들의 첫만남마저.. 그 당시 이미 기억을 놓친 덕출.
그리고 그를 잡아준 채록의 춤.
그의 사정을 알아버린 채록의 감정 듬뿍 담은 춤사위와 기억을 찾는 덕출의 마지막 한마디..
왜 이래~~~ 너무 찡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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