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농장에서 태어난 식용돼지 한 마리는, 농장주 아들 조지에게 선물되는 순간, ‘데이빗’으로서의 삶이 시작된다.
“배고파요! 쿠키.” 데이빗이 최초로 한 말…


농장 주인 제임스 씨 덕에 데이빗의 비밀은 지켜질 수 있었지만, 어린 조지 때문에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고 이 일을 계기로 조지와 틈이 생기게 되었다.
이 때, “나는 사람이 아닌가?” 질문이 시작되었지만, 제임스 씨의 무언의 답에 이후 데이빗은 그냥 이 삶에 안주하게 되었다.

그냥 이렇게 편하게 사는 삶도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수년이 흐른다.

그러다 넓은 곳으로 가고 싶은 조지의 설득에 떠나게 된다.
‘축사에서 생을 마감할 친모나 집 안에서 남은 생을 소비할 자신이 무엇이 다른지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였다.


서커스단에 합류되어 간 큰 도시에서 데이빗이 바라는 것은 오롯이 이 한가지만을 바랄 뿐이였다.
바로 ‘온전한 한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는 그것 하나!
무대에서 객석과 말을 주고 받는 데이빗을 사람들은 온전히 한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웹툰를 보는 것일까? 하는 질문이 계속된다.
이 질문을 직접 한 소녀가 데이빗에게 던지게 되고, 좌절한다.

질문합니다. 데이빗 씨는 지금 이 상황에 만족하고 계시나요?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치장하고 사람들의 유희거리로서 재롱이나 부리는, ‘동물’ 취급을 받는 것에 만족하시냐는 겁니다.
자네도 마찬가지야. 인생의 객석을 얼마만큼 채우느냐는 자네 하기에 달려 있어.

그리고 그 연극의 연출 역시 모두 자네 몫이지. 남들이 뭐라 하든 자네만의 삶을 연출하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거기까지야. 이제 난 퇴장할 시간이네.

이 사건을 기점으로, 데이빗이 사람인가 아닌가에 대한 쟁점이 공론화되기 시작한다….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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