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소설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소설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의 단행본 1권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은 유치하지 않은 문체 사용과 높은 완성도로 이미 유명한 소설이라 웹툰화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좋아했었는데,
그림작가분께서 기대만큼이나 멋진 그림을 선보여주셔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던 작품이다.
스토리면이나 그림면이나 어느면에서나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 웹툰인 만큼, 이번 단행본 역시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


이번 1권에는 ‘웹툰 1화~13화’까지의 내용이 실려있었다.
단행본 안에는 초판 한정 부록으로 킬리언과 리에타의 오붓한 모습이 그려진 엽서 한 장과 리에타의 페이퍼돌이 부록으로 실려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엽서 일러스트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덕후라면 소장각을 외칠만한 엽서 부록…!

종이 재질 역시 빳빳한 게 화려한 풀컬러를 완벽하게 구현해내고 있었다.
이게 바로 단행본의 묘미랄까..!
사실 웹툰으로 매주 챙겨보면 이야기의 흐름이 끊겨 이전 화의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나고 이럴 때가 많았는데,
단행본으로 다시 처음부터 보니 이어짐이 자연스러워 스토리 전개를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p.33. 킬리언이 리에타에게 건넨 첫 인사말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세비타스의 영주는 마을에 돈 역병으로 인해 남편이 사망한 후 혼자가 된 여자주인공 리에타에게 자신의 첩이 되라고 수차례 강요하지만,
이를 거절당하자 리에타의 딸을 떠돌이 노예상에게 팔아버린다.

결국 리에타는 자신의 딸을 되찾아주겠다는 조건으로 영주의 첩으로 들어가지만,
영주 역시 역병으로 사망하게 되자 영주와 함께 순장당할 위기에 처해진다.

그러던 중 남자주인공인 킬리언(악시아스 대공)은 영주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세비타스를 방문했다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하는데,
영주의 빚을 탕감해주는 조건으로 순장될 뻔한 리에타를 구해준 후 자신의 영지 악시아스로 데려오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여주 리에타는 정화나 축성(사람이나 물건에게 행운을 빌어 악의 침범을 막는 능력)을 할 수 있는 축성 능력자였고,
리에타는 이런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킬리언의 일들을 돕게 된다.


그림의 퀄리티 자체로만 따지면 당연히 많은 양을 그려야 하는 웹툰이 웹소설 삽화보다는 뒤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웹소설 삽화에서는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약간 어려보여 어른이라기보다는 미소년 미소녀 느낌이 나 아쉬웠는데,
조금 더 성숙한 그림체로 표현된 웹툰 쪽 그림이 내게는 마음에 들었다.
온갖 시련을 다 겪고 공허해진듯한 여주 리에타의 모습과 냉랭한 킬리언의 모습을 더욱더 잘 표현했달까.

하여튼 너무 마음에 든 작품이었다.
다음권 역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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