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착한 토렌트, 나빌레라

​복잡하게 머리 쓰지 않고 조금 편하게볼수 있는 토렌트가 없을까 하는 생각에 보기 시작한 나빌레라.
동명의 원작 웹툰을 극화한 작품으로 일흔살이란 나이에 자신의 어릴적 꿈을 이루기 위해 발레에 도전한 덕칠과, 방황하는 스물셋의 발레리노 채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정만 봐도 맘이 훈훈해지는 내용.

송강이 연기하는 작품은 이번에 처음 보는 거 같은데 눈에 확 띄는 비주얼에 비해 대사 처리가 조금 아쉽다.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덕칠역을 맡은 박인환 배우분이 이끌고 가는데, 별거 아닌 대사를 하는데도 보는 사람의 가슴을 뭉클해지게 만든다.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볼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다.
흥미로운 설정에 비해 다소 아쉬운 연출력, 시지프스

좋아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이라 기대를 가지고 챙겨봤다. 스토리는 미래를 거슬러 현실로 온 강서해라는 인물이 전쟁을 막기 위해 천재 공학자 한태술을 구하는 내용, SF장르답게 난해한 설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푸는 방식도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았다.
3,4회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허술한 CG 때문에 뭇매를 맞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작가의 각본과 감독의 연출이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는 인상이 강했다.
초반 빌드업이 길었고 미래 씬의 분량이 다소 길게 느껴지고, 전체적으로 극이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고 루즈한 부분이 있다.

그런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6회의 반전을 보고 나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 지금까지 나름 흥미롭게 보고 있는 중.
극의 호흡은 초반과 다를바 없이 여전히 느리고 이해가 안 되는 설정들도 있지만, 극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작가가 어떻게 잘 풀어내고 엔딩을 맞느냐에 따라 작품에 대한 평가는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거 같다.
초반 문제가 되었던 CG부분은 미래 사회가 그려지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비주얼로 어느 성도 상쇄가 되었다.



이런 장르를 나름 좋아해서 앨리스도 봤었고, 조금 다른 방향성인 루카도 초반엔 보긴 했는데 두 작품 다 시도를 좋았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진 못했다.
승리호는 스토리적인 부분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들어간 제작비에 비해 구현된 퀄리티가 좋아서 대단하군~ 하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SF장르물은 아니나 인상적으로 봤던 작품이 안판석 감독이 연출했던 세계의 끝이란 작품이다.
잘 만든 작품인데 시대를 너무 앞서간 것인지, 아니면 작품 분위기가 너무 무거운 탓이였는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거 같아 아쉽다.
시지프스 역시 SF장르에 좀더 부합한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오기 위한 과도기적인 과정이 될 거 같은데,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신인 작가치고는 나름 뚝심있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거 같아, 엔딩을 잘 맺어 보는 이들에겐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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