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하차 일용직을 하며, 작가의 꿈을 갖고 사는 ‘종수’
배달을 갔다가, 우연히 자신과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 살던 ‘해미’를 만나게 되며,
해미는 아프리카 여행을 갈 동안 자신의 고양이를 돌봐달라 부탁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을 종수에게 소개한다.
어느 날, 벤과 해미는 종수의 집으로 오게 되고 벤은 자신의 비밀스런 취미에 대해 입을 연다.
그 때, 종수는 이상한 예감을 하고, 벤에 대해 이상한 예감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예고편

감독&배우
이름 : 이창동
필모그래피 :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버닝, 밀양, 시, 이외 제작 및 각본 참여

한국의 ‘스탠릭 큐브릭’과 같다고 생각하는 감독으로,
가장 리얼리즘적인 연출을 하는 감독입니다.
과거 작가 출신으로, 그래서 그런지 웹하드순위의 느낌은 ‘하루키’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문학적 표현, 은유, 소시민적 요소 등)

이름 : 유아인(엄홍식)
역할 : 종수
필모그래피 : 버닝, 국가부도의 날, 완득이, 베테랑, 사도 등 다수

30대의 남자 배우들 중, 유아인 만큼 연기를 하는 배우를 뽑으라면,
양손을 다 접기 힘들만큼, 정말 연기 스펙트럼도 넓으며,
잘생긴 얼굴에 연기력이 묻히지 않고, 그 이상의 이펙트를 선보이는 몇 안되는 잘 정제된 보석과도 같은 배우입니다.

이름 : 전종서
역할 : 해미
필모그래피 : 콜, 버닝 등

이창동 감독의 캐스팅 능력으로 발굴된 배우입니다.
적은 필모그래피에 비해, 연기력은 현역 여배우들 중 같은 나이또래에서 가장 탑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배우입니다.

이름 : 스티븐 연
역할 : 벤
필모그래피 : 워킹데드 시리즈, 미나리, 버닝, 옥자 등 다수

미드 워킹데드 시리즈를 보았다면 상당히 익숙한 배우입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아시아계 최초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총 평
이 리뷰글은 정말 주관적인 시점으로 작성됩니다.
★★★★☆ 9.5/10.0


-짧은 평가-

우리나라 웹하드순위를 매번 보면은 독창성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말 할 수 있게 됬다.

정말 독창적이고, 아마 지금 껏 본 한국 웹하드순위 중 세손가락 안에 뽑아도 될 정도의 명작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모호함, 허무함, 공허함 하루키적 요소가 이창동의 각색능력과 함께 잘 어우러져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이창동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모호함의 극치-

이 웹하드순위는 정말 뭐라 단정지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캐릭터들의 설정도 정말 모호하고, 전개도 엄청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호함은 웹하드순위의 극적인 전개와 웹하드순위에서 말하려는 미스터리함을 더 잘 유도리있게 끌어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웹하드순위의 주인공인 ‘종수’는 정말 감정도 모호합니다.
화가 난 것 같지만, 화난 것 같지 않고, 즐겁지만, 어딘가 불편한 듯
종수의 정체성, 성격, 모든 것을 미스터리하게 묘사해서, 웹하드순위를 불편한 느낌으로 만듭니다.

미장센을 보면, 진짜 웹하드순위 그 자체에 걸맞게 모호하게 잘 구성되었습니다.

-이창동이 그린 상실의 시대-

이 웹하드순위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상실의 시대와 유사하다.
이창동이 그린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원작자가 같으니 더 더욱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상실의 시대의 주인공 ‘와타나베 토오루’는 종수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토오루는 주인공 종수와 스토리상으로 많이 유사하다고 느껴지는데,
토오루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도쿄의 어느 대학의 문학부에 재학중이고,
종수는 문창과를 졸업하여, 작가를 꿈꾸며, 일용직을 하며 글을 쓰는 둘다 소시민입니다.

둘 다 우연찮게 어린 시절에 알던 여자를 만나게 되고,
두 여자는 재회 후, ‘나오코(상실의 시대)’는 죽고, 해미는 죽었는지에 대한 묘사는 없지만, 죽었거나 어딘가 다시 사라진 걸로 유추가 가능합니다.
두 주인공 둘다, 오랜만에 재회한 여자를 다시 잃고,
마지막에는 공허함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됩니다.

‘나가사와’하고는 밴이 약간의 유사성을 띕니다.
둘다 엄친아인점, 재력가인 점, 주인공들에게 호기심을 갖는다는 점 입니다.
둘다 소설이 관계가 됩니다.

나가사와는 토오루와 개츠비로 친해지고, 종수는 해미와 이야기하며 벤을 개츠비같다고 묘사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캐릭터들을 보면 상실의시대를 어느정도 벤치마킹 했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작가 출신인 이창동 감독님답게, 각색을 정말 잘 했다는 말로도 할 수 있습니다.

-이창동이 비판하는 자본주의-

이 웹하드순위를 보았을 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벤이 종수를 좋아하여, 해미를 죽이거나 손을 써서, 비극적인 사랑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웹하드순위를 두번 째 보았을 땐 종수가 예술가가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보았을 때, 감독이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고도의 전략과도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웹하드순위에서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벤이 고급 식당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할 때, 그림 한점이 보이는데,
그 그림은 화가 임옥상의 ‘삼계화택-불’ 입니다.
용산 참사를 주제로 한 작품인데, 용산참사는 자본주의에서 비롯된 하나의 사건이라 봐야 한데,
이 웹하드순위와는 약간 상극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땐, 이 웹하드순위를 외재적으로 보았을 땐, 자본주의를 비판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를 웹하드순위에 대입하여 보자면,
종수는 이를 지켜보는 소시민, 해미는 소시민을 끌여오는 중간 관리(매개체), 벤은 자본가로 볼 수 있습니다.

해미는 벤과 만난 후, 종수와 벤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현실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일반 소시민이 자본가를 그냥 접촉하는건 힘듭니다.
어느 중간 매개물 역할을 하는 사람이 소개해주며 알게 되죠.
해미는 딱 그 역할이라 느껴집니다.

해미는 종수와 벤을 이어주고 중간에 사라집니다.
해미는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묘사가 되지 않습니다.
벤의 모습을 보면은 해미는 마치 잊혀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벤은 해미가 사라지고도 늘 지내듯 똑같은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해미가 사라지고, 자신의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지내는 모습을 보여지고,
종수에게 흥미있다는 듯 연출이 되는데,
실제로 자본가에서 문제가 터지면, 중간계층이 토사구팽 당하는 듯 보여졌습니다.

그 후 벤의 모습은 자본가는 중간 매개체(흥미를 연결해주는 대상)가 없어도 소시민인 종수를 조입니다.
종수는 벤을 따라가고 하지만 오히려 역으로 당하기도 하고, 일부로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등,
자본주의가 소시민을 희망을 주는 듯 하며, 조이는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종수는 일용직 노동자입니다.
종수가 그만두면, 이를 대체할 인력은 넘쳐납니다.
종수는 자본주의에 자신을 희생하는 듯 합니다.

이런 것들로 볼 때, 용산 참사와 엮어서 보면 자본주의를 비판한다고 생각합니다.


-總-
원래 이창동 감독 웹하드순위 중 최고로는 늘 초록물고기나 박하사탕을 뽑곤 했는데,
이제는 버닝이라 해도 되겠다.
라고 느꼈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고, 볼 때마다 다르게 해석이 되는데
이게 또 하나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해석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웹하드순위를 보면,
웹하드순위의 허무함과 모호함을 놓치게 되서, 해석을 하면 웹하드순위의 본 가치를 제대로 못 느낄거 같아서
처음 볼 때는 내재론적으로만 느끼며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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