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가상의 조선, 세상에 의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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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매력도 : ★★☆☆☆
감정선 : ★★★☆☆
그림체 : ★★★★★
스토리 : ★★★☆☆

총점 : ★★★☆☆ (3.8점)
재탕 여부 X

등장인물
여주인공 : 홍조
한양 최고의 기방인 서련방의 신입(?) 기녀.
본명은 말숙이이며, 홍조는 ‘아침 해에 붉게 물든 바다’라는 뜻으로 직접 지은 기명이다.
평소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 편인데 나주 출신으로
긴장하거나 당황하면 사투리가 나오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미모는 서련방 최고의 기녀로 불리는 옥난이 다음으로 인정받고 있고,
그래서 그런지 기녀가 된지 얼마 안 됐는데 홍조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다.
과거 양반집 하녀로 일했을 때 모시던 도련님에게 글을 배웠고,
그 글재주가 뛰어나 문장가 양반에게서도 인정받았다.
그 도련님은 전염병을 어린 나이에 처참하게 죽었으며,
이후 생계가 어려워지자 아픈 어머니를 두고 한양에 올라와 기녀가 되었다.

남주인공 : 이한
14살에 대과에 급제하고 명문 가 이 씨 판서 집안의 훌륭한 차남이었으나
스승님(정운호)과 관련된 사건으로 집안과 절연하여 초가집에서 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장남보다 뛰어난 차남으로 기대가 컸으며, 유일한 세자의 배동이었다.
하지만 스승이 죽으면서 세자에게 결례를 저지르고 낙심하여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에 홍조를 만나게 되고, 서서히 바뀌게 된다.

서브 남주 : 권필
홍조의 소꿉친구로, 어렸을 때 이한과의 인연도 있다.
현재는 청나라 휘주의 서형 상단의 행수이다.
아버지가 부원군의 모함으로 죽은 것을 알고 복수하기 위해, 강력한 화약을
만들 수 있는 술서를 얻어 귀향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그것을 정운호에게 넘기려 했으나,
이한에게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듣고 난감해한다.
결국에는 그 술서로 부원군을 끌어내릴 수 있었다.

홍조를 짝사랑해서, 청나라로 데려가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귀향했을 때, 나주로 가서 홍조를 찾지만 이미 한양에 올라갔다는 소식을 듣고,
홍조 어머니에게 홍조를 잘 부탁한다는 당부를 듣고 올라간다.
하지만 기녀가 되었음을 알고, 억지로 서련방의 호위무사가 된다.
그리고 이한을 만나 그가 예전에 죽은 도련님과 닮았다는 것을 알고 경계하지만,
홍조의 마음에 이미 이한이 있음을 알고 홍조에 대한 마음을 접는다.

조선 세자 이겸
이한과 같은 스승(정운호)에게 동문수학을 한 벗이다.
조선의 세자라고는 하지만, 언제 폐위될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실제로 권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왕 또한 그를 좋아하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
수년 전 화재사고로 죽은 세자빈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였고,
그녀가 죽고, 스승인 정운호가 역적 모함을 받고 죽자 더욱더 그의 편이 없어졌다.
유일하게 의지하고자 했던 벗 이한 또한 실의에 빠져있고, 벼슬을 원치 않아 했지만
스승의 유언 때문에 이한을 벼슬에 남아있도록 조치한다.

자신의 정적이기도 한 이복동생 월성 대군과 나름대로 잘 지냈지만,
그의 간계로 폐위될 위기에 몰리게 된다.
이후 원래대로라면 처형되었어야 할 월성 대군을 세자빈의 유언을 마음에 두고
유배형으로 감형시켜준다.

옥난
미모면 미모, 실력이면 실력, 매력이면 매력.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서련방 최고의 기녀.
부원군과 월성 대군을 끌어내리는 트리거 역할을 한다.

어렸을 때부터 기생으로 살아 기생의 찬란한 모습과 추락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
기녀의 처첨한 위치를 뼈져리게 알고 있는 사람이다.
서련방 행수에게 반항하고, 자신을 쫓아다니는 남자들을 이리저리 휘두르는 모습을 보인다.

항상 삶을 포기하고 흐르는 대로 허무한 듯 살아가는 인물인데,
홍조에게 자신의 소원은 홍조와 이한이 기방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그녀도 사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을 데리고 떠나 줄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허무해 보이는 그녀에게도 서련방에 대한 애정과 후배인 홍조에게 애정을 갖고 있어
부원군의 첩으로 들어가 서련방을 지키려고도 했다.

마지막에 부원군 댁 잔치에 서련방 기생들이 모두 끌려가는데,
이때 부원군이 홍조를 데려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막으려다가 월성 대군의 수하 중 한 명에게 허무하게 죽고, 자살로 위장당한다.
이를 계기로 서련방과 천화각의 기생들이 협력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월성 대군과 부원군을 끌어내리는데 힘을 보태게 된다.


리뷰 (스포 o)
이 웹툰은 꽤 예전에 알게 된 웹툰인데, 뭔가 끝까지 잘 안 읽히는 웹툰이더라고요.
그래서 읽다가 중도 하차하고, 읽다가 중도 하차하고 그게 반복되다가 이번에 겨우 다 읽게 된 웹툰이에요!!!

일단 그림체는 좋았어요. 홍조가 어찌나 예쁘던지..ㅎㅎ 솔직히 그림체 덕분에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나 인물의 매력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저는 이 웹툰에서 홍조와 이한보다는
권필이나 옥난이처럼 조연들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조선에서는 신분의 한계 때문에 자신의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청나라 가서 성공하고 돌아온 권필. (물론 오랜 꿈이기도 했지만요) 성공했음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만을 바라보며, 다시 돌아와 소꿉친구를 찾는 남자… 그리고 같이 청나라로 가자고, 청나라 가면 떵떵거리면서 살게 해주겠다고 말하는 남자가 어디 있겠어요…
이런 남자라면 자기 여자를 위해서 자기 한 몸 부서지더라도 자기 여자는 고생 안 시킬 것 같은 느낌이잖아요…

그리고 옥난이도, 자신만의 신념이 있어 보여서 좋았어요.
자신이 원하는 이상향에 도달할 수 없고, 용기도 없지만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신념 앞에서는 물러서지 않는 여자.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조차 수단으로 삶는 여자. 멋있지 않나요?

조선의 세자 이겸도 신분의 상위계층이자 솔직히 손짓 하나면 달려들 여자들이 많을 텐데,
수년 전에 죽은 자신의 세자빈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그녀의 유언을 따르는 지고지순한 사랑… 캬… 이건 진짜 웹툰이어서 나올 수 있는 캐릭터…
또한 아무도 의지할 수 없는 고독한 자리에 있었고,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는 상황 속에서
그 죽은 사람들의 유언을 지키고자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조차 그를 위해 유언을 남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유언을 남겼음에도 그것을 따르는 모습…

그에 비해 홍조와 이한은 약간 평면적이랄까…이한과 이겸은 비슷한 상황일 텐데..
오히려 이겸이 더 힘든 상황이었을 텐데 도망가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지만 이한은 도망치고 자신을 놔버리고, 그럼에도 완전히 놓지 못하는 어중간한 모습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어요. 홍조 또한 주체적이기보다는 끌려다니는 느낌이어서 아쉬움이 있었죠.

스토리에서도 작가님이 뒷심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홍조가 부원군을 죽이는 모습, 그리고 월성 대군이 벌을 받고, 홍조의 신분이 복원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결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들을 몰아내는 과정들이 어영부영 넘어가는 느낌이어서 솔직히 읽으면서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승-전’ 까지는 잘 흘려가다가 ‘결’ 부분에서 갑자기 압축된 느낌..? ‘결’부분이 너무 빨리 전개된 것 같아요..
그리고 홍조가 신분을 되찾게 되는데 그게 정식적으로 왕이 내려주는 것이어서 이한과 홍조가 정식적으로 인정받는 모습을 넣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이한과 홍조가 신분 차이 때문에 떳떳하게 다닐 수 없었는데 복원되면서 정식으로 인정받은 모습을 보고 싶었거든요..

그럼에도 그림체가 훌륭하고 가볍게 읽기 좋은 웹툰이에요. 고구마 구간도 없고 오해가 있더라도 금방금방 풀려서 답답함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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