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지 드라마의 가장 정교한 도입부

투라대륙 원작이 유명 IP대작인 덕분인가 각본가 왕권의 뛰어난 실력 때문인가

중국 드라마는 꽤나 투박한 연출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투라대륙은 물 흐르듯 흐르는 이야기 전개 속에 관객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며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단서를 배치해두었습니다 리뷰를 적기 위해 편 본방을 보면서 몇 가지 기록을 해보았는데 이것들 복기하다보니 솔직히 많이 놀랐어요 이정도로 잘 짜여진 극을 만들 수가 있구나 중국 드라마 상당히 발전했구나 싶어서

당삼이 얼굴에 넋이 나가서전 평생 이렇게 잘생긴 남자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습니다 스토리 파악에 급급해서 첫번째 볼 때는 파악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아차릴 수 있었네요 투라대륙을 볼 때는 수첩을 옆에 두고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며 오늘의 리뷰를 시작해봅니다

들어가기 전에
리뷰는 당연히 스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저는 원작을 모두 읽지 않았으며 중알못입니다 원작을 읽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만 저는 드라마 자체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위해서 잠시 미뤄두었습니다 만고 제 상상이니 원작팬분들 이해해주세요



흡사 해리포터 다이나건 앨리에 가본적 있나요

보통 중드 무협극이나 현환극의 방대한 원작세계관을 설명하는 클래식한 방법을 떠올려봅시다 극의 초반에 근엄한 목소리의 전지적 시점 나레이터가 줄줄줄 정보를 읊는 것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요 ” XX당파 무공의 절정 법력으로 AA가문이 XX세계를 평정하였다!” 뭐 이런 느낌의 묵직하고 근엄한 남자 할아버지 성우가 등장할 것 같은 느낌?

그런데 투라대륙의 전개방식은 상당히 산뜻합니다

마치 RPG게임 속 같이요

극의 시작 잠에서 깨어난 주인공 당삼이는 밥을 하고 빨래를 걷고 장작을 패며 매일의 기초적인 수련을 할 때 관객은 세계에 대한 별다른 정보가 없습니다

그러나 위험한 매력과 능력얼굴도 목소리도 꽤 미남이심을 갖춘 소운도를 통해 당삼이와 시청자들은 투라대륙에 대해 처음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시청자들이 이후 촌장님 아버지와의 대화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보게 만드는데 그 짧은 몇개의 대화 안에 원작 세계관의 중요한 정보들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주절주절 설명하지 않고 극에 대한 몰입력을 높이는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저하는 당삼이에게 아주 약을 잘 파는? 무혼전 소속 혼사 소운도

이렇게 당삼이는 아빠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소운도의 토렌트?에 넘어가고 맙니다

당삼은는 혼수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게임 속 대화창에 꼭 이런게 떠야할 것 같은 느낌

위험한 인면마주대왕거미 사람얼굴 대왕거미였으면 기절했을듯를 쫓아낼 때 장풍을 쏘거나 그런 식상한 기술 대신 자신의 혼환 3개와 늑대 무혼을 개방해서 힘을 과시하는 방법을 씁니다

오오시각적으로 상당히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환타지 소년만화의 바이블이 되어버린 드래곤볼의 스카우터가 깨지는 짜릿함을 투라대륙에서 다시 느낄 수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네요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숨겨진 힘의 씨앗

각성 의식을 치르면 자신의 무혼이 깨어나게 되고 나중에 알맞은 혼환을 얻게 되면 혼사가 될 수 있다!

환타지를 좋아하거나 소년 모험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눈이 반짝이게 되는 설정아닌가요!


편 이후로도 이어지며 당삼이가 만나게 되는 투라대륙의 신비한 존재들은 마치 머글 속에서 살던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와 다이나건 앨리에 간 것 같은 느낌을 준달까요

중국 드라마만의 강점인 동양풍 판타지 세계관을 투라대륙만의 느낌으로 풀어낸 것 같아서 재밌었습니다 이런 중드 처음인데요?

​​
십만년이 된 혼수는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지

혼사는 강해지기 위해 혼수를 끊임없이 사냥한다 공존할 수 없어

정확하게 이해는 못 했지만 어쨌거나 40화까지 중알못이 얼렁뚱땅 다보고 나니까


저번 리뷰에서도 언급한 당삼이네 대장간 앞에 곱게 매달린 풍령도 그렇고
소위 명작이라고 손에 꼽게 되는 좋은 드라마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인 복선이 꽤나 여러 개가 숨겨져 있구나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이래서 좋은 원작과 훌륭한 각본가는 소중한 것이로군요


투라대륙 스핀오프 아버지편 플리즈!!!


아니 이제 편 시작했는데 무슨
그런데 당삼이 아버지의 툭툭 던지는 대사에서 상상되는 것들이 너무나 많네요
당삼이에게 발현된 또 하나의 무혼인 왼손의 호천추를 숨기되
혹시 들키게 된다면 이렇게 하라고 이야기해 줄 때
살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은초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영원히
살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은초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영원히

무뚝뚝하고 말이 적지만 혼자서 아들을 잘 키워내고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매일 술을 마시는 이 아버지는 자신의 부인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얼마나 깊은 한을 가지고 있었을까? 저 대사를 보며 짐작이 되어서 마음이 찡흑흑
엄마의 남은초 아빠의 호천추 이 둘 모두를 가지고 태어난 당삼이를 보면서 사랑의 결실인 아들을 잘 키워냈다는 보람을 느끼지 않았을지저 혼자 울컥
촌장님의 대사로 유추해볼 때 성혼촌은 혼사도 혼수도 없고 교통이 고립된 지역입니다 투라대륙에서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혼을 이용해서 혼사가 되는 방법 밖에 없는데 그 각성 의식조차 몇 년째 할 수 없을 정도로 외부와 단절된 지역을 당삼빠 당호가 아들을 키우는 장소로 고른 이유는 두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죠

첫째 무혼의 힘이 아니라 순수하게 현천보록 만으로 당삼이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만약 무혼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아빠가 어떻게든 시도했을 것이고 어떠한 자극도 없이 순수하게 현천보록의 힘 만으로 강해지도록 만들려고 한 것인가보다

둘째 아빠가 조용하게 당삼이를 키우기엔 본인이 너무 유명한 사람이라서 사람의 눈을 피할 필요가 있다

중알못이라 번은 잘 모르겠고 2번은 확실한 것 같은데 편의 대사들과 후에 당삼이 오열씬으로 유명한 어머니와의 에피를 보고나면 그냥 당삼이 아빠엄마 이야기로 드라마 한편 뚝딱 나오지 않나요



5 당삼이는 엉뚱해
당삼성혼촌 연령미상 특징 귀여움

당삼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은 투라대륙의 세계의 최강자가 되는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캐릭터 또한 단순히 평면적이거나 어리숙하고 순진하지 않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몇몇 씬에서 이런 점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인면마주 에피소드에서” 왜 그리 겁을 내? 빙의 처음 봐?”하고 묻는 소운도의 말에

“네 처음 봐요” 라든가 “그건 뭐에요?”하고 자신의 개인정보를 드러내거나 낯선 인물인 소운도에게서 정보를 얻기 위해 대화를 이어가려 하지 않고

단지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전 가볼게요”하고 말을 돌립니다 상당히 신중하죠?

또 인면마주습격당한 사람들이 놀라서 버리고 간 물건들과 풀숲에서 들리는 “까드득 까드득”소리를 통해 습격당한 사람들을 먹었을 것 같은 처음보는 위험한 혼수를 상대하면서도

이쪽으로 가면 집까지 쫓아올텐데 하고 이걸 자체 해결하려는 의도를 보였을 때 오호 요것봐라?! 빙긋 웃게 되더군요

아니 보통 어린아이가 뭐가 쫓아오면 보호자에게 달려가서 구해주세요를 외칠 것 같은데 말이죠?
이런 부분에서 당삼이가 가진 대담함과 영리함을 짐작할 수 있어서 꽤나 흥미로웠고


섬세한 미술팀과 음향팀까지

돌발퀴즈 편에서 당삼이는 총 몇 벌의 옷을 입었을까요?


피리소리~ 현악기 이런 배경음악이 아니라 드라마 곳곳 적재적소에 배치한 신선한 느낌의 BGM도 저는 맘에 들었답니다

잘 짜여진 각본과 배우의 연기 미술과 음향까지 제가 감탄했던 좋은 드라마들은 항상 이 조합이 훌륭했던 기억이고 투라대륙 또한 그렇다고 생각해요

배우 샤오잔의 팬으로서도 그렇지만 드라마팬과 환타지극의 팬으로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자 편 감상은 여기까지로 접고 벅찬 마음을 안고 리뷰를 마무리해봅니다

쓰면서 저도 많이 즐거웠고 리뷰란 좋아하는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보게 만드는 도구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네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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