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붕괴로 도시 전체가 무너진 후 홀로 남겨진 ‘펀’.(프란시스 맥도맨드) 추억이 깃든 도시를 떠나 작은 밴과 함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 위의 세상으로 떠난다. 그 곳에서 ‘펀’은 각자의 사연을 가진 노매드들을 만나게 되고, 광활한 자연과 길 위에서의 삶을 스스로 선택한 그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다시 살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웹하드순위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웹하드순위는 제시카 브루더의 책을 원작으로 했으며,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편집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으로 흥미롭다.

펀은 노매드로 살아가기 전 이웃이였던 소녀에게 “집이 없는 건 아니야. 거주하는 곳이 없는 것과 집이 없는 건 다르단다.”라고 말한다. 펀은 거주할 곳이 없는 노숙자가 아니라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유랑자이다. 펀은 저임금의 노동을 한 댓가로 자신이 원하는 노매드 생활을 지속한다.

광산 도시인 미국 네바다 엠파이어가 경제적으로 붕괴하며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된 펀은 노매드들을 만나 치유를 경험한다. 펀은 광활한 자연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교감을 나누며 인생의 답을 찾아간다.

“이 생활을 하면서 제일 좋은 건 영원한 이별은 없다는 거에요. 늘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인사하죠. 그리곤 만나요. 꼭 만나죠.”

웹하드순위 <노매드랜드>에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유를 느끼며 지구와 교감하는 장면들이 경이롭게 펼쳐진다. 자연의 신비로운 광경들은 완벽한 삶의 시간을 만들고, 인간이 유랑하며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을 선사한다. 우리는 자연이 주는 무한한 선물을 바라보며 생이 찬란하게 빛나며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진실을 발견한다.

선구자라는 펀의 밴의 이름은 노매드들이 초기 미국의 개척자의 모습을 닮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선구자라는 강인한 이름의 의미는 다른 사람보다 앞서 삶을 개척해 나가는 자유와 용기를 상징한다. 모든 사람의 삶과 같은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타고난 펀이기에 자신의 밴의 이름을 선구자로 지은 것이 아닐까?

펀은 함께 살자는 친언니의 제안을 거절한다. 뿐만 아니라 펀은 노매드로 생활하다 아들의 집으로 들어간 데이브에게 초대되었지만 결국 자신의 밴에서 잠을 자고 노매드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어릴 때 넌 좀 별났었어.

남들 눈엔 이상하게 보였겠지만,

그건 네가 남들보다 용기 있어서겠지.

넌 세상에 숨은 나를 찾아주었어.”

펀은 “기억되는 한 살아있는 것이다.”라는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난 기억만 하며 인생을 보낸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웹하드순위 <노매드랜드>의 마지막 장면은 광활한 길을 달리는 펀이 탄 밴의 뒷모습이다. 펀은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이라는 상실에서 벗어나 서로의 구원자가 되어주는 노매드들과의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자신의 길을 자유롭게 살아가지 않을까? 낯설고 불안했던 길 위에서 행복과 기쁨을 누리는 펀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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