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 더 파더 | 내가 가진 기억이 점점 사라진다면, 나는 나일 수 있을까. 인간은 누구나 늙고 병이 든다. 가족에게 돌봄이라는 짐을 다 맡겨선 안될 텐데, 싱글세 내며 키운 내 나라는 훗날 노인이 된 나를 지켜줄 수 있을까. 치매를 앓는 노인 시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그렸다. 돌보는 가족에게 치매노인이 어떤 존재인지도 담았다. 미장센과 편집이 훌륭하다. 잘 만든 토렌트이고 부모님과 함께 보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토렌트.

[토렌트 추천]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6관왕!
치매 노인을 다룬 깊이 있는 토렌트
더 파더 토렌트 리뷰

오늘 소개할 “더 파더” 토렌트는 2021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6관왕(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미술상, 편집상)에 빛나는 토렌트다. 굉장히 잘 만든 토렌트. 그리고 마음이 묵직해지는 토렌트였다.
더 파더
감독
플로리안 젤러
출연
올리비아 콜맨, 안소니 홉킨스
개봉

  1. 07.
    나는 런던에서 평화롭게 삶을 보내고 있었다. 무료한 일상 속 나를 찾아오는 건 딸 ‘앤’ 뿐이다. 그런데 앤이 갑작스럽게 런던을 떠난다고 말한다. 그 순간부터 앤이 내 딸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잠깐, 앤이 내 딸이 맞기는 한 걸까? 기억이 뒤섞여 갈수록 지금 이 현실과 사랑하는 딸, 그리고 나 자신까지 모든 것이 점점 더 의심스러워진다.
    나는 아직 혼자서 잘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아버지 안토니. 괴팍함을 힘껏 발휘해 내 시계를 훔쳐 갔다느니 이상한 사람이라느니 하며 간병인들을 쫓아낸다. 그의 딸 앤은 계속해서 돌봐줄 간병인을 찾는다. 자신의 자립을 무시하는 태도가 늘 언짢다.
    지금까지 살아온 공간과 시간이 무너지는 치매라는 병을 잘 표현했다.
    평생을 살아온 집과 늘 손목에 있어야 하는 시계에 집착하는 안토니.
    타인이 내 집을 빼앗아 가고, 내 시계를 빼앗아 가려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치매에 걸리면 무언가에 집착을 하게 된다고 한다.
    어떤 할머니는 돈에 꽂혀 천 원짜리를 종일 세며 누가 내 돈을 가져갔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이 자기 재산을 탐낸다고 망상하기도 하고…
    세트 디자인과 편집이 유려하다. 연극 같은 느낌의 단조로운 세트는 고도의 계산된 연출이다.
    혼란스러운 그의 의식 속 미장센에 집중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토렌트는 4월 7일 개봉이다. 이벤트 당첨으로 보고 왔다.

    ■ 더 파더 시사회
    ■ 4/1(목) 19:30
    ■ CGV 용산 아이파크몰 14관

    히히 A3나 B4 정도 되는 크기의 포스터도 받았다네.

    타이틀 부분,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부분과 대사는 금박으로 인쇄되어 멋진데 사진에는 잘 안 찍혀서 아쉽다.
    포스터에 쓰인 이 문구는 토렌트의 마지막 장면과 대조를 이루며 마음에 묵직한 울림을 준다.
    I feel as if I’m loosing all my leaves


    부모님과 함께 보고 돌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지는 토렌트다.
    요양원 갈 것까지 감안해서 돈 많이 벌어야지. 후. 열심히 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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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타이인이니까 대략 한 천 년 정도 살아온 안드로마케 할머니 이야기도 훌륭하다. 세상 모든 전쟁을 다 겪어 모든 전법과 살법을 알고 있는 전사라니 상상이 되냐고. 액션 재질 샤를리즈 테론느님의 멋진 연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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