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리뷰할 토렌트왈는 이프 온리 (If Only, 2004)입니다. 비수기였던 2004년 10월, 우리나라에선 익숙하지 않았던 배우들이 나온 이 토렌트왈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아 6주 이상 상영됐던 토렌트왈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멜로/로맨스 토렌트왈이기도 한 이프 온리는 알곤 있었지만 보려고 했던 적은 없었는데요. 최근에 토렌트왈 소개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접한 뒤, 바로 봐야겠단 생각으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누가 정의내릴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이 토렌트왈를 보면 ‘사랑’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바로 토렌트왈 이프 온리, 리뷰 시작합니다.

이프 온리

토렌트왈의 줄거리는?

If Only, 2004

어느날, 사랑하는 여자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가 사고로 죽었다.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를 떠나보낸 남자 이안(폴 니콜스)은 사만다의 악보를 끌어안고 잠에 드는데.. 다음날, 눈을 떠보니 옆에서 익숙한 소리가 들리면서 사만다가 있음을 확인하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지난 날을 꿈이라고 생각한 이안은 사만다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지만 사만다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정해진 운명은 다시 일어나는 법! 전날 이안이 겪었던 일은 다른 방식으로 모두 나타나고, 이안은 더 늦기전에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사만다에게 전하려고 한다. 과연, 두 사람의 하루는 달라질 수 있을까?

이프 온리

모든 걸 아는 택시 기사

If Only, 2004

사만다의 졸업 콘서트를 가기 위해 택시를 잡은 이안은 택시 기사와 대화를 하게 되죠. 택시 기사는 백미러로 이안을 보더니 “애정정선에 호우주의보가?”라고 질문하곤 문제를 물어보죠. 이안도 처음에는 대답을 안하려고 하지만, 차차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이안은 사만다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는 자신때문에 걱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보름간 어디를 다녀오자고 하는데 같이 갈 수 없다고 하는데요.

이 때, 택시기사는 이안에게 또 다시 이런 말을 합니다. “공항에서 헤어지고 다시 볼 수 있다면 살 수 있겠소?” 그 말을 들은 이안은 못산다고 하는데요. 택시기사님은 “그녀가 옆에 있는 것을 감사하며 사시오”라고 하죠. 비교적 토렌트왈의 앞부분에 나오는 대화로 무심코 넘어갈 수 있지만, 이 토렌트왈에 가장 핵심이 여기에 담겨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계산없이 사랑하라는 택시기사님의 말이 곧 사랑을 정의하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이프 온리

모든 걸 아는 남자

If Only, 2004

토렌트왈에서 택시 기사 외에 모든 걸 아는 사람은 한명 더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 이안인데요. 토렌트왈에서 이안에게는 가혹한 하루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사만다를 너무도 사랑하지만, 그녀의 부탁인 부모님을 뵈러가자는 말에 선뜻 답할 수 없었죠. 그리고 그에게도, 사만다에게도 중요한 발표와 콘서트가 있던 하루였습니다. 너무도 바빠 서로를 챙기기 힘든 그날에 사고가 난 것이죠. 그러나, 이안에게 그날이 사만다를 볼 수 있는 마지막날이라고 했다면 그렇게 행동했을까요?

다시 돌아간 그날, 이안은 사만다와 함께하는 아침부터 마지막까지 그동안 하지 않았던 걸 하려고 합니다. 사만다의 부모님을 만나뵙기 싫었던 건 어린시절 자신의 부모님과의 이야기 때문이었지만 솔직하게 털어놓게 되죠. 그리고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자신의 감정을 사만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데요. 저는 90분의 러닝타임 동안 이안, 사만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사랑’이라고 쉽게 적고 말해왔던 단어에 담긴 수많은 의미 중 일부를 깨달은 것 같았습니다.

이프 온리

계산하지 않는 것이 사랑

If Only, 2004

이안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다면.. 인생에서 하루밖에 못 산다면 뭘 하고 싶어?”

사만다 “구두부터 산 다음 아이스크림 퍼 먹고 일류 속옷모델하고 찐하게 연애하지… 뻔한 걸 뭘 물어 정답은 하난데.. 자기하고 보내야지”​

이안 “정말?”

사만다 “같이 있을 거야 지금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이안 “정말? 다른건?”

사만다 “둘이 아닌.. 하나가 된 느낌. 진정 한마음이 되는 거야. 사소한 것부터 심오한 것까지. 내 소망처럼 그렇게만 된다면 죽음도 두렵지 않아.”

  • 토렌트왈 이프 온리 대사 中 –

오래되고 작은 돌집에서 흐르는 두 사람의 대화.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의 소중함은 생각보다 빨리 적응되고, 그 사람이 옆에 있다는 사실이 익숙해지면 무심해지기 마련인데, 오늘 사만다가 죽을 거라는 사실을 알던 이안과 아무 것도 모르는 사만다의 대화이기에 더욱 진하게 다가온 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만다를 대신해 죽음을 택한 이안 그리고 홀로 남은 사만다는 이안이 느꼈던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뒤늦은 후회와 미안함 등 복잡한 감정을 보여주는데요. 이 토렌트왈는 남여를 불문하고 소중한 사람이 언제, 어떻게, 어디서 떠날지 모르기 때문에 계산없이 사랑하고, 챙겨줄 수 있을 때 챙겨주라는 메시지와 두 남녀가 모든 사람들의 대표하여 이야기라도 하듯 가장 가까운 연인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토렌트왈였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토렌트왈 이프 온리 (If Only, 2004) 리뷰를 진행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큰 굴곡이 있는 토렌트왈는 아니지만, 남자와 여자의 감정을 세밀하게 잘표현해낸 것 같은 토렌트왈였습니다. 아마 이프 온리는 몇년 뒤에 다시 봐도 똑같은 감정을 불러오는 토렌트왈가 아닐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기 좋은 토렌트왈 이프 온리는 따뜻한 봄날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오늘, 내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계산없이 사랑을 표현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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