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엄청난 컨텐츠를 발견
이에 리뷰겸? 분석? 을 해볼려고 한다

사실 강철부대도 1화보고
‘아 이거 되겠다’싶었는데
컨텐츠 자체도 재밌는데
그 와중에 남자가 봐도 멋있는 캐릭터들까지
정말 잘만든 예능이란 생각이 들었다
뭐 최근 잡음은 있지만

이번에 발견한 컨텐츠는
강철부대보다 더 재밌고
큰 이슈를 불러올 수 있을 것 같은 컨텐츠이다


바로 좋좋소 라는 웹토렌트인데
유튜브에서, 개인이 만든 웹토렌트이다
개인이 만든 웹토렌트답게
메이저 배우 없이
오히려 일반인까지 출연해서 만든 토렌트인데
수작을 넘어선 명작이다


유튜브 이과장 채널에 올라오는 해당 컨텐츠는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일상 겸
중소 기업의 실상을 보여주는 컨텐츠인데
너무 재밌다



이과장님은 38.5만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로서
가짜사나이 2에 출연, 4번 롤을 맡으셨다
물 공포증이 있음에도 이를 이겨내며 훈련을 받고
도중에 아들의 이름을 크게 외치는 장면이
보는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랬던 이과장님이 최근 유튜버
빠니보틀과 중소기업 웹토렌트를 제작
그것이 좋좋소이다


좋좋소는
“좋소 좋소 좋소기업”의 약자로
돈도 제대로 안주고, 근무 환경도 열악한
중소 기업을 표현하는 말인 X소 기업을 순화한 표현이
좋소기업이다 (우리 기업 좋소)

어떻게 보면 비하인 표현이지만
현실을 드러내는 표현이고
오히려 현실을 이겨내기 위한 해학적 표현이
좋소기업이고
이를 컨텐츠화 한 것이 좋좋소 이다

참고로 중견 – 중소 – 좋소 – 좋좋소
순으로 기업의 크기, 근무 환경등이 나뉘는데
중소보다 작은 좋소
좋소 보다 작은 좋좋소 기업을 표현한 것 이다


좋좋소는 아직까지 메이저 밈, 컨텐츠는 아니지만
최근 입소문을 타며, 이미 흥행에는 성공했다
개인적으론 이것 보다 더 흥행할 것 같은 예감이다
이미 TVN, 왓챠와 협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 웰메이드 오피스 토렌트인 미생과 대비되어
잘만든 토렌트 미생도 현실 100%는 아님을 보여주었다


좋좋소의 총괄 PD인 빠니보틀님 역시
62.5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서
세계여행 컨텐츠를 제작하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제작이 불가능하기에
처음으로 웹토렌트를 만든 것인데
처음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완벽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좋좋소의 흥행 요인!

  1. 1700만의 공감대

    사실 모두가 대기업에 가고
    미디어에 나오는 성공적인 커리어 우먼/ 맨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한 직장, 흔히 말하는 중견, 중소, 좋소, 좋좋소 기업을 다닌다
    하지만 미디어에 비춰지는 이들은 너무 화려하다
    심지어 이들은 미디어가 제대로 비춰주지도 않는다
    막상 한국 사회를 지탱하는 것은 이들인데

    이들은 그저 ‘직장인’으로 뭉뚱그려질 뿐이다
    그런 이들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조명한 것이고
    그것도, 이들이 느끼는 현실을
    100% 고증한 것이 해당 토렌트이기 때문이다

  2. 현실적인 이야기, 그에 대한 리액션들

    100% 고증, 1700만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보고
    ‘와 진짜 똑같다’라고 느끼며
    다들 힘들게 사는 것을 보고 위로를 받는다
    단순히 고증이 잘되어 있고, 공감대가 형성이 가능해서가 아니다
    그들의 리액션은 서로를 위로해주는 역할을 한다
    브레이브 걸스의 성공에 군 장병의 리액션이 있었듯
    좋좋소의 성공엔 시청자들의 공감이 있다

    유튜브 영상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댓글이다
    댓글에서 공감가는 포인트의 시간대를 입력
    해당 장면과 이야기를 가지고 서로 나누는 얘기들
    각자의 리액션들은 컨텐츠 속에 녹아들어
    새로운 컨텐츠를 만든다
    좋좋소 역시, 웰메이드 컨텐츠이기에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리액션이 생성되는데
    이것은 다시금 또하나의 컨텐츠가 되고 있다
  3. 풍자와 해학 그 어디쯤

    풍자와 해학 모두 웃음을 유발하지만
    둘은 다르다
    풍자는 차가운 웃음, 비꼼이 있다면
    해학은 따듯한 웃음, 공감의 웃음이다

    풍자의 대상은 타자화되고
    해학의 대상은 내재화된다
    풍자의 웃음은 결집성이 약하지만
    해학은 개인들로 하여금 대상을 내재화하게 만들어
    공감과 연대를 이룬다

    풍자와 해학모두 상황보다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다
    풍자는 전형적인 캐릭터를
    해학은 양면적인 캐릭터를 앞세운다
    풍자는 일면만을 압축적으로 제시하고
    해학은 대상을 입체적이고, 서사적으로 제시한다
    해학은 웃기지만, 우습지는 않다


    좋좋소는 이미 1700만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가져왔고
    이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니
    개인들은 캐릭터를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이미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하지만 현실을 보여주진 않는다
    반드시 약간의 비틀림이 있어야 한다
    하이퍼리얼리즘은 공감이 아닌 그로테스크를 야기한다
    대중들이 원하는 것은
    진짜 같은 ‘이야기’이지
    진짜가 아니다

    그래서일까 좋좋소에선 각자의 가정사를 보여주지 않는다
    회사에서의 이야기만 그리고 있다
    모든 면을 다 보여주면 그 때 부터는 다큐가 되니까
    더이상 웃을 수가 없으니까
    결국 개인이 원하는건 ‘이야기’이다
    다만 현실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그래서 공감이 가능한 살짝은 비틀린 이야기

    주인공 조충범. 29. 토익 500. 사회생활 경험 없음

    풍자도, 해학도 현실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해학은 자신들의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해학적 이야기를 보고 웃는다
    자조적으로 웃는다
    사회에 돌을 던지기 보다는
    자조적으로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되뇌인다

    다들 그렇게 하루를 버텨가며, 버티기 위해
    좋좋소를 보고 소소하게 웃고
    댓글을 보고 위로받고, 공감하는 것이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
    손잡고 웃으며 버텨내는 것 이다
    해학의 민족이다

    희망이 없는 이야기들, 젠더 갈등이
    더이상 컨텐츠가 될 수 없는 이유다
    더이상 소는 누가 키우냐고 물을 수 없는 이유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토렌트비이다
    여태 매체의 이야기는 희극도 비극도 아니다
    서사가 아닌, 단순 이야기 우화에 가까웠으니까
    좋좋소는 우리네 삶과 멀지 않은 현실이다
    그래서 공감이 가고, 웃는 것이다
    자조적으로나마 웃을 수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 희망을 찾을 수 있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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