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습 흥미를 돋우기 위한 방법으로 학습만화란 필요악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어느 정도 접하면 시시하다? 싶은 점이 있나 봐요.

서울대인문고전이라는, 저로선 놀라운 만화를 아이가 보더니 시들해하는 것 같아요…

이게 마치 세계대역사 전집에서 쓰는 방법처럼,

책 중 화자가 있어서 소개서로 보여주는 느낌인데

이런 형식이 계속 나오니 덜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저로선 어려워 보이는 고전을 (저는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대학생 때 접했어요.

그런데 초등 4학년이 이 고전 전집을 재미있게 본다네요…)

무려 초등 시기에도 접할 수 있다니 좋게 보였는데

제 아이 반응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모처럼 들인 전집이지만 아이 생각이 그렇다면

이제 만화 효과는 바이바이구나…

그런데… 중등 아이에겐 웹툰이란 복병이 대기하고 있더라고요

웹툰 유래 만화가 책으로 출시되어 입소문을 타고 있기에 읽어봤어요.

심지어 비속어가 나오네요 원래 성인 대상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예전에 웹툰을 보고 경악했다는 부모 시각의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아이가 보는 웹툰의 수위가 아이들 보기에 다소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고

심각하게 염려할 수준이라 이를 배포하는 의 ‘도리’를 성토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제의 웹툰을 본 적은 없으나 확실히 학습만화와는 차원이 다르겠지요.

학습만화는 어쨌든 아이들 대상이란 느낌이 있는데

웹툰은 청소년도 아니고 처음부터 일반인 대상이라 생각하고 봐야 하나 봅니다.

내용이 좋고 이제 중등 되었으면 사실 이 정도 비속어는 접해봤으니…

라고 방심해줘야 할까요

독서와 글쓰기가 점점 강조되는 요즘인데 여전히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줄 많은 책을 읽어줘야 가장 좋겠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지요.

대신에 만화 장르로라도 지식을 쉽게 익히라는 의도가

왠지 아이에게 빨리 고급 지식을 주입하려는 성급한 학부모의 희망에 그칠 뿐인 건지 고민이 되어서요.

그래도 아이가 재미있다고 깔깔거리는 걸 보면

저 중에서 얻어가는 지식도 있겠지… 합니다. (이왕 보여준 거, 어쩌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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