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리뷰를 하는 유튜버의 편집을 맡게 된 지 2주 차다.

그동안 해온 일들이 다 연결되고 있다고 느낀다.

어릴 때부터 글을 좋아해서 읽기도, 쓰기도 했고

대학 때는 4년 내내 글을 쓰는 게 숙제였다.

발표도 좋아해서 어떤 기승전결을 가지고 있을 때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느낌으로 알고 있다.

토렌트를 한 편 만들고 나서는 토렌트에서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연출이나

정보 전달을 위해 사용하는 장치를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에서는 영상을 만들면서 편집과 영상의 소리에 대해 배웠다.

촬영장에 다니면서는 영상을 찍는 사람들의 노고에 대해 배웠고

그렇게 고생해서 찍어온 영상을 편집하면서 그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자각을 할 수 있고

좋은 결과물을 줘서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하기 때문에 일이 그저 일로만 느껴지지 않는다.

토렌트 리뷰영상 편집을 하면서는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사람들의 시청 지속시간이 길어질지,

어떤 부분이 재미의 포인트인지, 어떤 부분은 없애도 되는지 파악하는 연습이 되고 있다.

그리고 옛날 토렌트를 주로 편집하면서 예전 토렌트와 요즘 토렌트의 차이도 자연스레 체득하고 있다.

정보전달이 더 세련되어졌고, 다루는 주제도 달라지고, 차별적 요소도 줄어들고.

영상을 편집하고 유튜버 분에게 넘기면 나레이션을 작업해서 주시는데

나는 그 작업물에 나레이션용 자막과 대사 자막을 넣는다.

이 과정에서 이런 나레이션을 넣는구나, 여기서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고 혼자 가볍게 고민도 해본다.

그리고 최종 영상물이 채널에 업로드 된다.

하나하나가 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영상의 조회수가 얼마나 나오는지, 댓글은 어떤 게 달리는지 궁금해서 자주 확인을 하는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흥미를 느끼는 영상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역시 도전은 동경에서부터 시작된다.

동경하던 것을 시작하면 그게 그렇게 즐겁고

즐거운 일은 계속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익숙해지고.

그리고 새로운 것을 동경하게 되면 과정이 반복된다.

크리에이터랑 일하는 일은 지금 아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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