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토렌트사이트의 소재 자체는-

치매에 걸린 가족 본인과 주변인들의 이야기.

라는 많이 다루어진 소재예요.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그를 돌보던 딸 사이

기억의 일그러짐처럼 점점 균열이 커져만 갑니다.

딱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 않지만 –

추천: 치매와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면.

치매 걸린 가족을 이해하려면?

배우들의 연기를 즐기려면.

비추천: 치매의 치만 들어도 치가 떨리는 분이라면.

치매의 이야기에 마냥 가슴이 아프다면.

정도입니다.

토렌트사이트 더 파더를 이해하는 키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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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고 내린 결론은

” 관객들 모두가 함께 치매에 걸린 채 보게 된다 “

입니다.

치매 걸린 주인공을 따라 내용을 보다 보면

이내용이 뭔지 어떻게 되는 건지

때로는 미스터리같고 때로는 섬뜩하고 때로는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연출의 힘이 잘 보여지는 토렌트사이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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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아버지의 시점에 주를 기대 다 보니

주변 인물들에 대한 설명은 주인공의 일그러지는 기억과 맞물려

명확하게 설명되지는 않아요.

치매란게 참 무서운 거라

종국에 다들 힘들어지는 건 이해하지만,

토렌트사이트 속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파리로 가서 산다’

정도로만 나온 앤의 결정이

물론 앤의 인생은 앤의 인생이겠지만

좀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토렌트사이트속 주인공은 아마 처음 장면부터

이미 병동에 있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모든 것들이 주인공의 기억과 망상 속에서

이루어진 거라고 볼 수 있거든요.

주인공이,

내 잎들이 다 져버린 것 같아 라고 우는 장면에 이어서

화면은 병동 창밖의 무성한 나뭇잎들을 비춰주면서

토렌트사이트는 끝이 납니다.

주인공의 말과 대비되는,

단순히 나뭇잎이 아닌 여러 복합적 의미를 함축시킨 듯한 그 미쟝센이

나뭇잎들이 클로즈업되며 끝나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다시 말하는 이 토렌트사이트의 이해의 키포인트는,

굳이 장면을 앞뒤로 이해를 따지기보다

” 나도 치매에 걸린 것처럼,

치매가 일그러놓은 주인공의 세계를”

함께 경험하는 걸로 생각하며 보시면 되요.

그렇게 보다 보면 처음엔 의문과 섬뜩함, 혼란스러움과 경악이 오가던 감정이

종국엔 가슴을 탁 치고 지나가버리는 듯 하거든요.

그냥 아버지라는 이름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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