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정말 제가 무슨 부귀토렌트킴를 누리자고
점심도 안먹고 이렇게 돌아다니는지
짜. 증. 나. 서. 일 안하고 블로그쓰려고요





오늘 리뷰할 작품은 바로
자산어보 입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보러 토렌트킴관에
갔을 때 자산어보 홍보 영상을 보고
흑백이 재밌나…? 재밌을까아…?
갸우뚱했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동주를 안봤거든요.
그렇게 잘 만들었다는데 저는 약간 컬러풀
한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잉,,, 너무 탁할 것
같은데 이러면서 안봤어요.
(그런데 이건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런데 때마침 씨지비가 자산어보
할인쿠폰을 뿌리더라고요.
그럼 가야죠. 어쩌겠어요.
할인을 하면 봐야죠!!!


자산어보, The Book of Fish, 2019


재밌으까? 약간의 의심을 했던 저는
펑펑 울다가 나왔습니다.
동주도 봐야겠어요,,,,


자산어보
감독
이준익
출연
설경구, 변요한
개봉

  1. 31.


    이 이후로는 토렌트킴 자산어보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노출되기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토렌트킴 자산어보 시놉시스

    “이 양반은 대역 죄인이니
    너무 잘해줄 생각들 말어”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그 곳에서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합니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하는데요.




    “내가 아는 지식과 너의 물고기 지식을
    바꾸자”
    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약전은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고 거래라는 말에 창대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입니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의
    스승이자 벗이 되어 갑니다.




    “너 공부해서 출세하고 싶지?”
    그러던 중 창대가 출세하기 위해
    공부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약전은 크게 실망합니다.
    창대 역시 정약전과는 길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정약전의 곁을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자 결심합니다.




    색에 가려진 아름다운 선을 조망하다

    토렌트킴를 보는 내내 들었던 느낌은
    이게 바로 움직이는 산수화구나
    였습니다.
    정약전이 배를 타고 귀양지를 가는 장면에서
    우오,,,, 바다와 산, 구름을 보여주는데
    미술관에서 작품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출렁이는 바다의 모습과 하늘과 바다,
    산의 다양한 색과 같은 정보들이
    다가왔다면 아,, 저기가 흑산도구나
    하는 지역으로서만 다가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흰색과 검정색이라는 제한적인
    정보로 산, 바다 그리고 하늘을 표현하다보니
    그 아름다운 곡선들이 눈에 띄게
    보였는데요.
    수려하다는 말이 절로 떠오를 정도로
    순간적인 탄성이 나왔습니다.




    색이 보이는 듯한 고증

    사극을 많이 접해서 그런것일 수도 있지만
    분명 흑백 토렌트킴를 보는데
    컬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그 이유는 옷이나 배,
    당시 가옥 고증이 매우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흑백으로 보기만 하더라도
    헤질대로 해진 누더기 옷들을 입은
    백성들과 너무나도 곱디 고운
    무명비단을 입고 있는 양반들까지
    질감을 굉장히 선명하게 대비해서
    꼭 색이 보이는 듯한 풍성함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막판에 가서 창대가 출세의 뜻을
    가지고 스승인 정약전이 아닌
    아버지를 따라 양반이 되었을 때
    명도의 대비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데요.
    출세를 하고 싶어도 그 마음은 선했던
    창대는 하얀 무명비단을
    관직을 돈으로 사고 백성들의 고혈을
    빨라먹는 아버지와 늙은 관료는
    검정색과 같은 어두운 비단을 입고
    있어서 그 차이를 흑백토렌트킴이기에
    더욱 극명하게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토렌트킴 내용 그대로일까?

    사실 저는 정약용이라는 인물은 알았어도
    정약용의 형제에 대한 이야기에는
    무지했습니다.
    이번 토렌트킴 자산어보를 통해
    거의 처음 알았는데요.


    그래서 토렌트킴를 보면서 와,, 창대는
    왜 그렇게 늦게 스승님을 만나러간거야
    아니 만나서 마지막 자산어보 마침표는
    같이 찍는 해피엔딩이길 바랬는데!!!
    이러면서 혼자 안타까워서 펑펑 울다
    나왔습니다.


    그렇게 다 울고 근데 이게 사실은 맞는거야?

이러면서 토렌트킴의 내용과 실제 역사가
맞는지 다시 찾아봤는데요.
토렌트킴에서는 정약전의 흑산도 생활을
깊이 있게 풀어내고 우이도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압축적으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저는 흑산도에서의 삶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 역사는
우이도에서의 귀양살이가 더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토렌트킴는 극히 일부분의 기간을 편집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부분마저 딴지를 걸면 안돼죠 ㅎㅎ
저는 오히려 이렇게 역사토렌트킴를 통해서
가져진 인물을 대중화시켜서
역사적 인물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도 만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자산어보에 대해
시간날 때 한번씩 찾아보며
역사의 배경을 조금 넓혀보려 합니다.




내용적으로도 연출적으로도
굉장히 큰 감동과 여운이 있었던
토렌트킴 자산어보.
그럼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