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생활하면서

코로나 덕택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보니

체력적으로 편한 듯 하면서도

자꾸 여기저기가 아프기도 하고

생각이 너무 많아지니

단순하고 싶어서 게임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아날로그 아지매인 나는 것도 제대로 할 줄 모른다

코로나 시대에 가장 가장 빛을 바랬던 것이 아마도

넷플릭스 아니었을까?

집에서 보내는 무료함을

각종 영화나 미드 영드

한국 토렌트를 섭렵하거나 정주행 하는 것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

딸아이가 알려준 토렌트 “나빌레라”

응? 그게 모야?

나빌레라 생각하니 조지훈 님의 “승무”라는 시를 배웠던 기억이

거기서 아마 그런 글귀가 있었드랬다

“고이 접어 나빌레라”

날아가는 나비가 떠오르는데

이 토렌트가 글쎼 날고 싶은 토렌트였다

이제 막 시작한 토렌트인데

음….

나를…나의 미래를 대변하는 토렌트인듯도 하고

오랫만에 반갑게 만나는 배우 박인환님도 그렇고

송강이라는 배우 “스위트홈”에서 알게된

근데 이 배우 이쁘다 매력있어

거기에 믿고보는 최애 배우님 나문희…

등장 배우들도 좋고 토렌트가 유독 잔잔한데

뭔지 모를 뭉클함과 끈끈한 우정..맘이 따뜻하다

4화에서 만난 배우 박인환 님의 눈물연기

미쳐 버리는 줄

우리 딸아이는 절대 울지 않는다 토렌트나 영화를 보면서….

그런데 아이가 울 때가 있다

정말 희한한게 할아버지들 장면이 나오면

그냥 자기도 모르겠단다 평펑 운다

첫번쨰 운장면은

토렌트 초콜렛에서 나온 중국집 자장면 장면​

역쉬 울었다 이번에도 이 장면에서….발레를 너무 원하는 절실한 마음이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포기하는 마음을 저 절절한 눈빛으로….

70이 넘은 할아버지가 어릴 때 꿈을 이루기 위한 발레를 시작하는데

23세 발레리노 청년과의 케미가 너무 좋다

“왜 발레를 하고 싶어요?”

할아버지는 ” 죽기전에 나도 한 번은 날아오르고 싶다”고 대답한다

할아버지는 자신이 늙고 힘없는 노인이라는 걸 잘알고 있다 그런데도 하고 싶다

죽기전에 정말 시작이라도 해보고 싶은거다

저 박인환 님의 슬픈어린 눈빛 장면은

극중에서 장남이 발레하지 말라고 다그치며 자기를 위해 자식을 위해 민망하게 무슨 발레하냐며 다그치는 장면이고

이때 장보고 돌아온 엄마의 등짝 스매싱.

” 왜 자식이 번듯하게 잘 사는 걸로 부모가 자식앞에서 작아져야 하나? 왜 너 잘 자라준걸로 아버지가 네 앞에서 눈치를 보야하냐” 고.

나문희는 남편 박인환을 향해 그랬었다.

“내인생이 어딨어. 자식의 인생이 내 인생이지”라고..

애들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애들이 그리 싫다는데 그것하나 못해주냐고…

그러나 부인도 너무 잘 아는 것이다. 가족을 위해 평생 아버지의 몫을 해왔다는 것을

그래서 아들을 향해 스매싱을 ㅠ.ㅠ

“하고싶으면 해요” 라며 남편의 길을 결국 응원해 주는 나문희….와우 넘 감사^^

내가 왜 더 감사할까?

하긴 이게 감사한 일이고 가족이 반대할 일인가 싶기도 하네…ㅎㅎ

실제 이 토렌트를 위해 70이 넘은 몸으로 6개월 넘게 발레를 배웠다는 박인환님.

검정색 발레복을 입은 모습이 정말 휼할 수도 있는 우리 할배…아니 내모습일지도

국립발레단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제법 있었다

딸 아이를 위해서도 그렇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아마 발레를 다시 사랑하게 될 지도….

극중 외로운 외톨이 23세 발레리나 청년 송강은

박인환 할아버지와의 찐 우정은

내가 나의 아저씨를 보면서 느꼈던

내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를 다시 또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토렌트

재밌게 잘 보고 싶다

아픔과 진통이 있겠지만

발레리노 청년도 할아버지도

한번 날아오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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