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리뷰에는 주관적이고 비판적인 내용과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감상하실 분들과 비판적인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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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간단하게 인남이 방콕에서 죽은 용주의 딸 유민을 찾아나서고

레이는 자기 형을 죽인 청부 암살자 인남을 쫓는다는 내용.

​영상의 때깔이나 촬영기법들은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특히 인남과 레이가 펼치는 액션들이 시원하고 좋았다.

하지만 시나리오 에서는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이 지나치게 생략 됐고

특히, 주인공인 인남과 레이의 생존력이 지나치게 강해서

토렌트 후반부엔 긴장감과 재미가 뚝 떨어져버렸다.

극중 레이는 초행길인 방콕에서 기가 막히게 목표물을 찾아다닌다.

토렌트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처럼 위치추적기를 심었다든지

아니면 방콕에 뛰어난 정보통이 있다든지 그런 설정은 전혀 없고

그냥 인남이 가는 곳에 레이가 있다.

거의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급 추적능력…

레이가 방콕에서 몰래 인남을 도와주고 있는 인물들을

도대체 어떻게 알고 찾아가서 제거를 하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 레이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홀홀단신으로 방콕에 갔다.

레이가 혼자서 이 모든 일들을 다 해내기엔 타임라인 상으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인남도 유민이를 찾기 위해 계속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레이에게는 인남을 찾아내기에도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근데 그 시간을 쪼개서 음지에 숨은 조력자를 찾아내서 죽이는 등

너무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다.

홀홀단신의 레이가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유민이를 찾아다니는 인남의 속도를 어떻게 그리 빨리 따라잡아르 수 있었을까?

레이도 방콕에 깔려있는 패가 있다거나 휴대폰을 추적했다든지

아주 사소한 설정을 하나 붙여주면 해결되는 문제인데 그런 치밀함이 아쉽다.

중간에 용주(유민의 엄마)의 수배 포스터를 보고

레이를 찾아오는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 장면은 너무 막무가내식 진행이다.

그 사람들은 레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에 있는지

도대체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는 알 길이 없다.

레이를 찾아 온 사람들은 사실 레이를 속여서 장기를 빼가려는 인신매매단이었는데

그걸 알게 된 레이가 역관광을 시전한다.

근데 아주 우연히도 그 사람들이 유민이를 납치한 인신매매단이어서

마지막 살아남은 한 명이 레이에게 유민이가 어디 있는 지 안다며

아 알려줄테니 살려달라고 하는데…

아니 포스터에 유민이 얼굴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용주의 몽타주가 그려져 있을 뿐이었는데

역관광을 당하고나서 갑자기 유민이가 어디있는지 알려주겠다고??

이게 뭐야.. 코난이 와도 그렇게 까진 못 맞추겠다!

인남이 공단 부지에 들어서서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아이를 만나는데

마침 우연히도 그 아이의 아빠가 축구공을 만든단다.

인남은 우연히 그 아이를 만난 덕분에

마침 장기축출 직전이었던 유민이를 만날 수 있었다.

축구공이 어떤 의미인지는 중간에 떡밥이 나오기는 하는데

떡밥회수라는 면에서는 좋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너무 허술하다.

레이가 유민을 찾는 과정이나 인남이 유민을 찾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그저 우연일 뿐이라니..

말도 안되는 우연들이 계속 반복되더니

토렌트는 결말에 다다르면서 무리수를 던지고 만다.

캐리어에 유민이를 싣고 차로 이동하는 레이를

인남이 초특급 달리기로 추월을 해서 길을 막아선다.

터미네이터도 달리는 차는 못 따라잡았다.

그리고 차에 올라타서 격투를 벌이는데

수류탄이 터져도 안 죽고, 심장에 칼을 꽂아도 안 죽고.

아니 도대체ㅋㅋㅋ 이 지루한 싸움의 긴장감은 어디서 느껴야 합니까?

주인공들이 거의 좀비급의 생존력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제 그만 둘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정하든지 아무나 빨리 죽었으면 싶었다.

마지막에 인남이 차 안에서 수류탄을 터트리는 장면에서

CG는 그 처절했던 싸움이 무색해질 만큼 어설펐다.

​대부분의 연기자들은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는데

황정민의 연기는 뭔가 황정민 답지 않게 다소 아쉬웠던 것 같다.

고레다를 암살하는 토렌트 오프닝 장면에서는

토렌트 ‘신세계’ 정청의 캐릭터를 재탕하는 느낌을 받았고

후반에 레이를 만나 감정을 쏟아내는 장면에서는

점점 대립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깨버리는 대사 톤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주 망한 토렌트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레이와 인남의 첫 대면 후 펼쳐진 액션과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 좋았다.

시나리오가 정말 조금만 받침이 돼줬다면 참 좋았을 것 같은 토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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