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순삭이네요,,,ㅎㅎ

열심히 놀다보니 벌써 월요일이

찾아왔습니다…ㅎㅎ

그래서 하루를 토렌트리뷰를 하며

시작해보려 하는데요.

오늘 리뷰할 작품은 바로

토렌트 미나리 입니다.

토렌트 미나리를 알게 된 건 윤여정 배우가

미국의 시상식에서 위트있게 영어 농담을

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짤? 영상?을 보고

토렌트의 존재를 알게됐습니다.

미나리, Minari, 2020

사실 처음에 그 영상을 볼 때는

굉장히 과거의 작품이 지금 다시 회자가

되는 줄 알았는데요.

그런데 검색해보니 개봉전에 이미 각종

토렌트제에서 상을 타고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골든글로브 외국어토렌트상을 받고,

한국에서 엄청난 기대감과 함께

3월 3일 개봉했는데요.

그래서 저도 그 기대감을 안고

토렌트를 보러 퇴근하자마자 토렌트관으로

달려갔습니다.

미나리
감독
정이삭
출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 윌 패튼
개봉

  1. 03.

이 이후로는​ 토렌트 미나리에 관련된

스포일러가 다량 존재할 예정입니다.

노출되기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토렌트 미나리 시놉시스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

기족들에게 뭔가 해내는 걸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 엄마 모니카도 다시 일자리를

구합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가 함께 살기로 하고 가방 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를

담은 할머니에 집에 도착하는데요.

의젓한 큰 딸 앤과 장난꾸러니 막내아들

데이빗은 여느 그랜마같지 않은

할머니가 영 못마땅한데요.

함께 있다면,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뿌리 내리며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할머니의 순자의 목소리

저는 토렌트 미나리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들은 중첩적으로 쌓이는 컷과

할머니 순자의 목소리였습니다.

분명히 다음 장면에서 나와야 순자의

목소리를 아직 컷이 바뀌지 않을 상태에서

들려주고, 그 다음에 순자가 말하는 상황으로

전환해서 컷을 진행했는데요.

이러한 장면이 한 3~4번 반복이 됐는데

그러한 장면 모두 전장면과 후장면을

연결시켜주고 캐릭터의 심리상태를

보듬아 안아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자가 ‘아직까지 안자고 뭐하고 있어?’

라고 손자 데이빗에게 물어보는 장면에서

해당 목소리는 아빠 제이콥이 단수로 인해

한밤중에 파이프를 살펴보고 터덜터덜

걸어가는 장면에 함께 삽입이 되고

그 다음 데이빗이 하느님께 기도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장면과 이어집니다.

이처럼 토렌트는 할머니가 무심결에 한

말일수도 있지만 그 한마디 한마디가

가족에 대한 염려와 가족들이 현재 겪고

있는 불안감을 포용하는 대사들이어서

힘이 없는 할머니일지라도 포근하게

안아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괜시리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치들이었습니다.

에상된 결과로 감동을 주는 방법

저는 미나리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을

꼽아보자면 데이빗이 처음으로 달려가는

대상이 할머니라는 것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는데요.

심장이 약해 뛰면 안되는 아이였고,

스스로도 그것을 잘 알기 때문에

웬만하면 뛰지 않고 자제를 했던

아이였습니다.

애써 농사를 지어왔던 창고가

할머니로 인해 불에 탔고,

할머니가 죄책감으로 집을 떠나려고 할 때

할머니가 티격태격하고 할머니같지

않다고 핀잔을 준 데이빗이

할머니에게 달려가 말합니다.

우리 같이 집으로 가요.

집 방향은 거기가 아니에요.

이게 달려갈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데이빗이 할머니에게 핀잔을 주지만

그 과정에서 마음을 점차 열어갔고,

자신이 가장 의지하고 있는 사람이

할머니임을 깨닫고 할머니를 챙길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데이빗이 발걸음을 떼고 달려나가는

그 연출과 카메라 워킹과 깔리는 bgm이

저를 울렸습니다.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그 뻔함을

굉장히 감동적으로 연출을 잘해서

정말 슬퍼,,, 감동적이야,,, 어캐,,,,

이러면서 나왔습니다. ㅎㅎ

하나의 가족이 된다는 것

토렌트 미나리를 보면서 느낀 것은

그저 결혼을 했다고 해서

그저 아이가 있다고 해서

같이 산다고 해서 가족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제이콥은 아이들에게 성공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오히려 가족들을 더욱 궁지로 내몰았고,

모니카는 아픈 아들 데이빗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제이콥과 반목합니다.

그리고 그 부부 사이에서 아이들의

정서는 불안해져 가는데요.

아마 이러한 과정은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뿌리 내리는 과정 속에서의 마찰을 보여준

장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결국 화재라는 악조건 속에서

서로에 대한 애틋함과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시작하는

제이콥의 가족을 보면서

이러한 시련이 더욱 한 가족이 미나리처럼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씨가 발아를 해서 뿌리를 내려가는 과정이

힘들지만 한번 단단하게 뿌리내리면

쉽게 사라지지 않고 그 땅에서 잘 자라나는

미나리의 모습을 연약한 결속이었던

가족이 서로를 신뢰하는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던

토렌트 미나리.

그럼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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