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27년, 전 세계 모든 여성이 임신기능을 상실한 종말의 시대. 세계 각지에서는 폭동과 테러가 비일비재해지고, 대부분의 국가가 무정부 상태로 무너져 내린 가운데, 유일하게 군대가 살아남은 국가 영국에는 불법 이민자들이 넘쳐 난다. 한편, 아들이 죽은 후,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 따위는 모두 잃어버린 남자 테오. 그의 앞에 20년 만에 나타난 전 부인 줄리안은 기적적으로 임신한 흑인 소녀 키를 그에게 부탁한다.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눈 앞에서 마주한 테오. 그는 키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인간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만 한다.

토렌트 <칠드런 오브 맨>은 2027년, 더 이상 생명이 태어나지 않는 종말을 앞둔 인류 앞에 아이를 잉태한 한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토렌트는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 감독의 첫 번째 합작품으로 인상적이다.

토렌트 <칠드런 오브 맨>은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이 임신의 기능을 상실하여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세상이라는 희망을 잃은 디스토피아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이 토렌트의 배경인 영국에서 복지 관리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약을 통해 자살을 권장하는 모습, 미래가 사라진 문명에서 현재만에 몰두하며 값비싼 미술품을 모으는 나이젤의 모습 등은 암울한 미래 세계를 표현한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던 테오는 ‘인간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흑인 소녀 키를 미래호까지 데려다주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토렌트에서 생명이라는 대의에 숭고한 헌신을 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어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키가 아이를 출산한 후 사람들이 마치 신을 바라보듯 경배를 하는 장면들도 눈길을 끈다.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한 같은 신념으로 시위대에서 만났던 테오와 그의 전 부인 줄리안의 운명이었던 아들 딜런은 펜데믹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키는 생명을 잃어가는 테오 앞에서 테오의 죽은 아들 딜런의 이름을 통해 인류의 희망인 탄생의 빛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토렌트 <칠드런 오브 맨>은 암울한 미래의 세계관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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