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제가 최근에 토렌트 리뷰를 한 적이 없죠.

토렌트를 아예 안 본건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토렌트 리뷰글은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그래도 이 토렌트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죠.

최대한 스포없이 문답형식으로 리뷰해보겠습니다.

Q. 2017년판 저스티스 리그보다 나은가?

낫다. 당연히 낫다.

근데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

애초에 2017년판이 너무 구려서 시작된 프로젝트고

2017년판은 토렌트라고 부르기도 조금 민망할 정도의 영상물이 되어버렸으니까…

Q. 러닝타임 4시간 괜찮음?

길다. 파트별로 나눠져있어서 짧은 미드 보듯이 보면 되긴 하지만 어쨌든 길다.

캐릭터들의 네러티브가 풍부해져서 좋았다는 글들을 본적이 있는데

4시간이나 주어지고 편집할 시간도 충분히 주어졌는데 안 풍부해졌으면 그건 거의 직무유기 아닐까…?

오히려 4시간이나 주어졌는데 이것밖에 못해? 싶은 부분이 몇 개 눈에 띄었다.

예를 들어, 플래시의 팀 합류는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

그래도 감독이 자신이 뿌린 떡밥들을 어떻게든 대충 회수한건 좋았다.

최소한의 할건 해줬다는 말.

Q. 조스웨던이 개객기인가?

조스웨던이 촬영장에서 했다고 하는 망발이나 망언이 사실이라면

그 점에 있어서는 조스웨던은 개객기가 맞고 마땅한 응징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2017년판이 그 꼬라지가 된걸 모조리 조스웨던 탓으로 돌리는건

좀 미안한 것 같다.

그건 당연히 워너브라더스 탓이다.

물론 조스웨던이 잘 했다고는 죽었다 깨어나도 말하기 힘들지만

남이 거의 다 찍어놓은걸 반 이상 재촬영하고 누덕누덕 오려서 붙이는건

솔직히 할짓이 못된다고 본다.

워너브라더스가 시켰거나, 최소한 허가는 해줬으니까 이 사단이 난것 아닌가.

조스웨던에 대한 추문이 워낙 타이밍좋게 터져서

마치 HBOMAX의 흥행을 위해, 자신들의 실책을 덮기 위해

워너브라더스가 일부러 그런 뉴스를 퍼뜨리는게 아닌가 하는 무리한 생각이 들 정도다…

아니겠지? 설마? 하하하

Q. 조커 추가촬영분 어떰?

왜 넣었는지 잘 모르겠다…

아니 그 장면이 필요한건 알겠는데 굳이 거기 조커가 있어야될 이유는 잘 모르겠다.

팬 서비스의 일종이라고 본다.

자레드 레토의 조커가 그래도 때깔은 좋아서

관종짓만 안 했어도 수스쿼의 피해자라고 하면서 쉴드쳐줬을텐데…

Q. 아 그래서 재밌냐고

재밌다. 나는 적어도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

애초에 토렌트 자체가 4시간짜리 팬서비스다.

디시 팬이라면 재미가 없을수가 없다.

그리고 잭 스나이더 감독은 애초에

개연성과 네러티브는 조금 약하지만 대신에

캐릭터들 & 장면장면의 깐지와 후까시에 강점을 보이던 감독이었다.

300 이후로 할리우드 액션의 트렌드를 바꿔버린 감독이 아닌가!

그러니까 4시간이니까 스토리가 치밀하고 어썸할거라던지 뭐 그런 기대는 말고

각 캐릭터들의 간지를 보는걸로 만족하면서 보면

(나처럼)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다.

캐릭터들 간지 하나만큼은 정말 기깔나게 잘 살렸다.

여긴 적어도 뜬금없이 브런치 얘기하면서 원더우먼 가슴에 얼굴 파묻는 플래시도 없고

파라데몬 1마리에 쩔쩔매는 배트맨도 없고

얼굴이 CG 범벅이 되어 평생 놀림감이 된 슈퍼맨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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