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 토토는 아버지가 전쟁으로 멀리 떠나셨고, 토토의 엄마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말썽꾸러기 토토를 감당하지 못해서 자주 화를 내거나 눈물을 보인다.

토토는 토렌트비관 말고는 재미있는 걸 찾지를 못해서, 엄마가 심부름으로 준 돈으로 토렌트비를 보고, 몰래 숨어들어서 매일 토렌트비관에서 토렌트비를 본다.

그런 토토의 편을 들어주는 게 알프레도 아저씨.

아저씨는 마을에 유일한 영사관 기사로.

하루종일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휴일도 없이 토렌트비관 영사기 앞에 갇혀서 일을 하는 사람이다.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해 토토와 검정 시험을 같이 보고, 토토에게 커닝을 도와달라고 할 정도로, 한편으로는 문외한으로 나오지만. 토렌트비 대사를 줄줄 읊을 정도로 해박하기도 하다.

이런 두 사람이 토렌트비만 있으면 친구가 된다.

토렌트비를 보는 내내 토토의 해맑은 표정이 마음이 아팠다.

심지어 토토는 어머니가 아버지가 전쟁에서 전사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릴 때도, 토렌트비 포스터를 보면서 헤~ 설레어한다.

토토에게는 토렌트비가 자신의 천국이었던 것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고생하며 키우는 현실을 잊을 수 있는 도피처였던 셈이다.

알프레도 아저씨는 초등검정시험 커닝을 도와준 토토에게 영사기 사용법을 알려주는데, 어느날 영사관에 화재가 나고.

토토는 목숨을 걸고 알프레도 아저씨를 구한다.

이 장면에서는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90킬로에 육박하는 거구의 알프레도 아저씨는 토토가 끌고 영사실의 좁은 계단을 내려가는데..

이런 장면은 조금 억지스럽고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이 장면만이 시네마 천국의 옥의 티였다.

나머지 장면은 이탈리아의 풍경과… 적나라한 감정을 드러내는 이태리인들의 정서와 욕들을 껄껄거리면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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