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토렌트 리뷰로 찾아왔죠?
저는 보통 한 번에 몰아서 보는 편입니다.
재미없거나 지루한 부분이거나
이런 걸 못 참아서요 ㅜㅜ

사실 집에 TV를 없앤 지 4년째라
본방사수는 할 수 없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월, 화를 기대하게 하는
토렌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토렌트 나빌레라는?


70대 덕출과 20대 채록의
발레 이야기를 담은 토렌트입니다.


제가 이 토렌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현시점 20대 중 가장 핫한 남배우
송강이 나온다는 겁니다.


와 정말 잘생겼어요.
넷플릭스 토렌트 ‘좋알람’과 ‘스위트홈’으로
단번에 2021년 라이징스타가 됐죠.

주로 웹툰 원작 토렌트에 캐스팅되고
또 성과도 좋은 걸 보면
만화에서 나온듯한 비주얼 때문인거 같기도 합니다.



‘나빌레라’ 라는 토렌트는 웹툰 원작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네이버 웹툰을 보는 편이라
원작은 못 봤고 사실 엄청 큰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토렌트가
매회 방송될때마다
사람을 그렇게 울립니다.


펜트하우스와는
정 반대의 지점의 토렌트맵입니다.


악역처럼 보이긴 해도
악역이 아니라 설득력이 있게 그려지고
그렇다고 엄청 막돼먹지도 않아요.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나빌레라 1화
70대 노인 덕출이
우연히 채록의 발레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둘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스토리가 전개 됩니다.
채록은 오랫동안 아버지의 강요로 축구를 하다
뒤늦게 ‘발레’를 시작한 20대의 재능있는 무용수이며
덕출은 어릴 때 ‘발레’를 너무 하고 싶었지만
어릴 땐 아버지의 반대로
성인이 된 이후에는 먹고 사느라 꿈을 잊고 산
70대 노인입니다.

그들은 ‘발레’를 무척 사랑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화 전반부는 그들이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에
어떤 위치에 있는지에 잔잔하게 스토리를 풉니다.


사실 채록은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교도소에 수감돼 있고 어머니는 돌아가셨죠.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아버지가 출소는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마음이 뒤숭숭해 발레에도 집중을 못합니다.
나한테 할 말이 고작 그거밖에 없어?


결국 채록은 중요한 오디션 일정도 팽개치고
출소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채록의 아버지는 이미 새벽 6시에 나와 어디론가로 떠나버립니다.
몇년 만에 통화를 하는 아버지는
아들 채록에게 짧은 인사말만 남기고
매정하게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아버지를 너무나도 그리워했다는 게
느껴지는 장면이라 그런지
이 장면을 몇 번이고 돌려봤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고요.


나빌레라 2화
2화에서는 어쩌다 채록이 덕출의 발레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까칠한 채록은 화를 내지만

채록의 스승 승주는 덕출에게 채록의 매니저 지위까지 부여하면서 채록을 관리하게 합니다.
일단 발레를 배울 수 있게 된 덕출은 신이 납니다.
여전히 이 상황이 못마땅한 채록은
덕출을 테스트를 하겠다면서 어려운 미션을 내버립니다.

그래도 덕출은 의욕을 보입니다.
과연 덕출은 이 고난도 미션을 통과할 수 있을까요?

나빌레라 3화

뒤늦게 발레를 시작한 덕출은
밤 늦게도 스트레칭에 한참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채록은 감기가 걸리고 이에 덕출은 매니저답게 죽도 해먹이고 감기약도 주는 등
지극정성 보살핍니다.

이에 채록은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러면 토렌트가 아니죠
술술 잘 풀리나 싶더니
덕출의 발레 도전기에 시련이 찾아옵니다.

덕출의 아내가 발레복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를 덕출에게 추궁하고,
발레를 배운다는 사실을 실토하자마자 노발대발합니다.


덕출의 아내에게 들켜 위기를 맞은 가운데,
채록은 어머니 기일에 드디어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오랜만에 만나 밥을 먹던 채록은
자기는 잘 못 지낸다면서
아버지에게 원망의 말을 쏟아냅니다.
피 한방울 안 섞이 남인데도
얼굴만 봐도 아픈걸 아는데
아버지는 왜 몰라요?


마음이 복잡한 두 사람은 연습실에서 만나게 되고
갑갑한 마음에 옥상에 올라가게 되는데…

채록은 덕출에게
할머니가 끝까지 발레하는 걸 반대하면 어쩌겠냐고 묻습니다. 이에 덕출은 답합니다.
내가 진짜 무서운 건
하고 싶은 데 못 하는 상황이 오거나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상황인거지
그래서 나는 이 순간이 소중해

그리고 다음날, 정면돌파를 합니다.
가족 단체방에 덕출의 발레 사진을 올려버리죠.
과연 덕출은 아내의 반대를 무릎쓰고
발레를 할 수 있게 될까요?


나빌레라 4화
가족의 반대에도 열심히 발레를 하는 덕출,
몸이 성하질 않습니다.
혼자 낑낑대며 파스를 붙이는 덕출을 보게 된 아내

결국 파스를 붙여주고…
발레를 그만두라고 타이릅니다.


다음날,
덕출의 딸이 발레대신 등산하라고 옷을 사오는데
아내만 신이나고…
덕출은 시큰둥 관심이 없습니다.

결국 덕출의 발레를 허락합니다.




나빌레라 5화
덕출의 손녀가 인턴채용에 불합격하게 되고
이를 목격한 채록은
자신이 ‘발레’라는 꿈을 찾은 이야기를 해주며
그녀를 위로해줍니다.

넌 뭘 할 때 가장 행복해?

이 장면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빠르면 중학교 고등학교 때,
혹은 대학교 입학의 기로에서,
그리고 취업 직전 선택을 많은 고민을 하게 되잖아요.
미래에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딱히 관심있는 일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데 뭘 해야할지 막막할 때.

청년들에게 보통은 좋아하는 걸 찾으라고 하죠.
저 또한 가장 좋아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두고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사실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껏 일을 하면서 힘들긴 했어도
보람있고 행복했으니까요.

하지만 이게 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차선의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최악을 피하는 경우도 있을테니까요.

다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지라도
혹은 가치없이 느껴질지라도
매일매일 1mm라도 쉬지 않고
무언가를 찾기 위해
나아가셨으면 합니다.

토렌트로 돌아와서…
자신이 행복한 때를 찾으려 하지만 어렵기만 한 손녀.


그리고 행복한 때를 찾은 채록은
오늘도 열심히 발레를 연습합니다.


하지만 콩쿨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예민한 채록이는
덕출의 관심에 짜증을 내고
자기가 부를때까지 덕출에게 연습 나오지말라고
화를 내고 가버립니다.

채록아, 어르신한테 그러면 못쓴다 ㅠㅠ



다음날, 덕출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연습실 계단에 앉아서 채록이 집에 가기만을 기다리는데…

허술해서 채록이한테 들켜버립니다. ㅠㅠㅠ
23살 어른이 채록이는
또 덕출에게 적당히 하라고 화를 냅니다.

화가 많은 청년입니다.

못한다고 것밖에 안되냐고 무시를 해도
내 마음까지는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처받은 덕출과 남겨진 채록이

앙금이 오래갈뻔 했지만
손녀의 도움으로 바로 화해를 하는 채록과 덕출

점점 영혼의 단짝이 되는 중

심지어 덕출은 채록을 집으로 초대해
밥도 먹이고 TV도 보는 사이가 됩니다.
(사실 콩쿨 본선 진출 결과 발표 나오는 날이라
채록이 긴장 풀어주려고 하는 거…
마음이 너무 따뜻해져요)

5화까지 보고나니
메인 스토리는 덕출과 채록의 발레 이야기지만,
사실 나빌레라는
등장 인물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덕출은 발레를,
덕출의 사위는 못다한 정치의 꿈을 위해
몇번이고 선거에 도전하는 사람이며
덕출의 손녀는 20대 초반의 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덕출의 며느리는 딸을 다 키우고
뒤늦게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회에 진출했고
덕출의 막내 아들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업을 버리고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헤매는 사람입니다.

이렇듯 나빌레라의 인물들은
모두 꿈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이며,
이는 아주 특별한 인물들이 아닌
우리 일상 속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래서인지 보고 있으면 공감도 되고
저절로 힐링되는 느낌이에요.
여러분도 함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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