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14일수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트콤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2021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는 제이미 폭스가 자신의 친딸인 코린 폭스와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그들 사이에서 있었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죠.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에서 제이미 폭스는 베이 코스메틱의 대표 ‘브라이언 딕슨’을 비롯해, 괴랄한 ‘스위트 티 목사’, 브라이언 딕슨의 삼촌 ‘캘빈’, 그리고 껄떡쇠 바텐더 ‘러스티’ 이렇게 총 네 가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었는데요.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의 주인공 ‘브라이언 딕슨’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가지 캐릭터는 일회성 조연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이미 폭스는 각각의 캐릭터마다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기 위해 나름 애를 쓰더라구요.

비록, 제이미 폭스가 노력한 것만큼의 재미는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었지만 말이에요. ^^;;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는 아버지와 딸 사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갈등들을 미국 시트콤 특유의 과장된 말과 행동을 통해 재현함으로써 오락적 재미를 선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아버지의 무관심과 강압적인 태도, 딸의 옷차림과 연애생활 등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딸을 둔 아버지, 그리고 누군가의 딸로 살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었죠.

작품 속 데이비드와 사샤 부녀를 보고 있노라니, 미국의 부녀들도 한국 부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긴 하더라구요.
다만,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는 연기하는 배우들만 재밌는 것인지, 아니면 배우들조차도 재밌는 척 연기를 하는 것인지 종잡을 수 없는 난감한 개그 코드로 일관하며 웃음을 거의 생산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제이미 폭스의 우스꽝스러운 몸부림? 덕분에 몇 차례 낄낄거리며 웃기는 했지만, 그 이외에는 전혀 웃음이 나오질 않았었죠.
혹시나 문화적 괴리 때문에 개그 코드가 맞지 않는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 해외 토렌트비 가입자들의 리뷰들을 살펴보니, 해외에서도 ‘최근 10년 동안 시청한 TV 쇼 중 최악이다,’, ‘단 한 차례도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제이미 폭스의 대표 흑역사’ 등과 같은 혹평 일색의 평가를 받고 있더라구요.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는 노잼으로만 마무리하는 것이 아쉬웠는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뜬금없이 백인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흑인 만세를 외치고 있었는데요.

인종 차별에 관한 내용이 서사의 전반적인 맥락에 맞춰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하더라도 작품 자체가 너무 노잼이라 시청자들의 가슴에 메시지가 와닿을 수 있을지 불확실한 마당에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는 황당할 정도로 어색하고 작위적인 방식으로 흑인 만세를 주창하고 있었죠.

극소수의 백인 스태프들을 제외하고 프로듀서, 감독, 배우, 음악감독, 촬영감독 등 거의 모든 관계자들이 흑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니만큼,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이왕이면 좀 자연스러운 형태로 피력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웃음과 재미, 그리고 메시지까지 그 무엇 하나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하고 있었던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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